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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 시절 (21.02.21)
    감사합니다 2021. 2. 21. 13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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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난 중학교 때까지 반지하 집에서 살았다. 

    어렸을 때라 기억이 또렷하진 않지만 수도 없이 이사 다녔던 기억이 있다.

    그 당시 어려서인지는 몰라도 이사 다니는 게 힘든 건 줄 몰랐다.

     

   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반지하 방에서 장마가 심하게 올 때면 집 안으로 물이 들어와 새벽이고 밤이고 가릴 것 없이 물을 퍼냈던 기억이 난다.

    물을 계속 퍼내고 나서 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장판을 들어서 말려야 했고, 악취로 인해 환기를 계속 시켰던 기억이 난다.

    부모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.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난다.

     

    재테크라는 건 생각지도 못했고, 한 달 벌어서 한 달 산다는 말이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.

    그 와중에도 자식 뒤쳐지게 하지 않으려고 학원도 보내주셨고, 부족함 없이 뒷받침해주셨던 기억이 있다.

     

    옛 일을 회상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게 많이 어른(순화해서 ㅋㅋㅋ)스러울 수 있지만,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기록해보려 한다.

     

    이어서 이야기하면

    중학교 때까지는 반지하집에서 살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월세, 전세가 아닌 자가에서 살 수 있었다. 부모님이 빚을 내서 집을 한 채 사셨다. 그 빚은 물론 큰돈이지만, 그 빚은 몇십 년 동안 갚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자만을 납부하고 있었다. 다 갚은 게 불과 몇 년 전이다.

     

   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, 관심조차 없던 나였다.

   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, 난 재테크에 대한 생각조차도 하지 않은 채 나의 노동에 의지해서만 돈을 벌고, 그게 답이라고만 생각하며 살아왔었다.

     

    지금 우리 집은 가난하지 않다. 어릴 때처럼 다시 물 퍼내고 장판 말리고 악취를 맡아가며 살고 싶지 않다.

     

    반드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내자.

     

    다짐처럼 적어본다.

     

     

    그럼 20000~ 투도사 티스토리 닷 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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